기상청은 오늘과 내일을 말한다
아이폰이 생기고 추운데다 변덕스럽기까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날씨예보를 알려주는 앱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 졌다.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앱을 이용하거나 기상청에 들어가 우리 동네 날씨를 확인하는데 항상 불만인 것이 이 날씨정보는 현재와 미래의 날씨만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아침 뉴스에서는 어제의 날씨, 어제의 기온과 비교해 주는데 왜 그러지 않을까? 기상청에서 어제의 날씨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도통 현재의 날씨, 현재의 체감온도, 현재의 풍량, 현재의 습도, 현재의 강우량만으로는 밖의 날씨가 어떤지 가늠하기 어렵다. 대충 감은 오지만… 그래도 알 수 없는게 날씨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경영학회에서 발표했던 책 중 하나가 <지두력>인데, 이 책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절대기준과 상대기준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프로는 자신들의 분야에서 절대좌표, 절대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아마추어는 상대좌표, 상대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음악에서 절대음감과 상대음감을 가진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듯, 한눈에 맛있게 잘익은 과일을 골라내는 프로 주부와 아무리 이리저리 비교하고 두드려봐도 당췌 감이 안오는 아마추어 주부가 있다는 얘기다.
내가 바로 날씨계의 아마추어, 철부지인가보다. 나와 같은 아마추어를 위해 기준을 제시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온이라는 절대좌표로는 충분치 않다. 많은 사람들, 특히 어른들은 기온만으로도 충분히 날씨를 예감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다. 하루의 날씨를 예보할 때 어제와 오늘의 기온, 체감온도, 풍량 등의 날씨정보를 함께 제공해 준다면 날씨를 확인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어제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겠지. 이게 바로 기준의 중요성이 아닐까?
기상청 분들, 오늘과 내일에 더해 어제의 날씨도 함께 말해주세요!!!
더 생각해 볼 것: 날씨와 주식시장, 선물시장(futures market), 미래예측과 애널리스트들,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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