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석 교수님의 “경영혁신” 수업에서 <도서관 DB시스템 개선>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했었다. 이후 블로그에 포스팅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서야 블로그를 시작했고,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됐다.
시작은
혁신,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도서관 웹사이트의 검색결과와 도서관 내 오프라인 검색시스템의 검색결과가 달랐던 기억을 시작으로 주제를 잡았다. 처음엔 도서관 시스템 상의 문제점이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두 곳의 검색방식, ‘전방일치 검색’과 ‘키워드 검색’의 차이점이 원인이었다. 대부분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경우 책의 제목을 알고 찾기때문에 ‘전방일치 검색’을 기본방식으로 해놓는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난 그 계기로 도서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민 끝에 몇 가지 문제점과 대안, 그리고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었다.
문제점
- 책 정보가 부족함: 포털사이트 검색에 비해 목차, 주제어, 표지이미지 등이 부족
- 온라인과 오프라인 검색결과가 상이함: 검색 형태가 다르고 인터페이스의 통일성이 없음
- 검색 인터페이스가 불편함: 검색결과 표시, 2차검색, 세부검색이 불편하거나 지원되지 않음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더 들었다.
- 수 많은 도서관 DB에 중복된 레코드들, 그리고 똑같은 자료의 입력/유지보수를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다
전국에 도서관이 15,574개(국가도서관 통계시스템), 대학 도서관만 해도 519개, 국내외 대형 서점, 포털 사이트, 검색 사이트들도 DB를 구축하거나 확보하고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해결책
결국 해결책은 최초에 생각했던 우리 학교 도서관의 현실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에서 DB 시스템을 개선하는 대안과 아이디어를 내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 (기초정보) 잘 구축된 도서관의 기초정보 DB 이용
-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RISS), 대형서점, 대형포털 등이 보유한 도서, 학술지, 논문의 기초정보 이용
- 외부 DB에 100% 의존, 외부 접속해 이용하거나 자신들이 소장한 정보만을 자체 DB에 미러링(복사)
- (2차정보) 서평, 평점, 관련책 찾기 등 2차정보를 외부 DB와 연계 이용
- 도서관, 대형서점, 대형포털 등이 다수의 이용자들로 부터 얻은 2차 정보들을 연계 혹은 도입하여 사용
- 2차 정보는 디지털화된 전문(全文), 가까운 도서관에 대한 정보, 저자 정보, 표지 이미지 등 다양
- (자체정보) 검색/대출 빈도, 함께 빌린 책 등 특성화된 자체정보 DB 구축
- 대학의 경우, 학년/전공별 자주 빌린 도서 정보, 각 수업과 관련된 참고 도서/논문 정보, 교수님 추천 도서 등 제공
- 전문 도서관(어린이 도서관, 미술전문 도서관 등)의 경우, 각자 특성에 맞는 DB를 구축하여 연계 이용 가능
기대효과
- 운영의 효율성: 자체DB에 자료를 입력/유지하지 않고 중앙DB 이용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대신해 비용대비 효율이 높아진다
- 이용자의 편의성: 기초정보를 공유하고 각 도서관의 특성에 맞는 2차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 사서의 전문성: 단순 작업보다 각 도서관의 특성에 맞는 자료를 제공하는 업무에 더욱 집중하게 되어 사서의 업무 만족도와 전문성이 높아진다
덧붙여서
학교 사서분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앞서 제시한 DB 공유의 기본 컨셉은 “국가지식정보”라는 키워드로 RISS에 수없이 등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일부는 DB를 공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해주셨다. 또한 일부 자료의 입력은 출판사, 학술지와 논문 발행처 등 제작자가 직접하고 있었다.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아는 사람들이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이 최종적으로 자료를 입력하는데는 중간과정이 복잡했고 만들어진 서지자료에 비용을 부과하기도 한다고 했다.
국가의 도서관 중앙DB의 개념으로 국가전자도서관이라는 곳이 운영되고 있다. 국가전자도서관에 참여하는 9개의 도서관이 가장 핵심적인 DB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발행된 거의 모든 자료는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운영방식은 내 아이디어와 좀 달라 자료의 Push(공유)보다 Pull(수집)에 치중하고 있다. 현재는 수집된 자료에 대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향후에는 중앙DB에 모인 자료를 Push해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서관 운영의 효율성 향상은 서비스 개선으로, 서비스 개선은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것이다.
더 좋은 도서관은 언제 만날 수 있을까? 그때라면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세상을 더 멀리 바라볼 수 있겠지.
그건 그렇고 발표는 5분이었는데 이 글은 얼마나 길어진걸까?
더 생각해 볼 것: 국가주도와 민간주도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 국가와 기업의 DB공유와 이용, 대학의 고객 만족, 도서관 제공 서비스와 이용 교육
한국의 아이폰 열풍이 불고 나도 사용자로써 그 대열에 참여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는데, 특히 무료 앱을 개발하는 분들에 대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경우 개발자, 자신의 필요에 의해 개발되지만 그것을 통한 가치는 많은 이용자들이 함께 공유하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을 향상시킨다. 이 얼마나 행복한 생태계인가? 하지만, 열렬한 환호와 격려만으로는 항상 2% 부족한 법. 무료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도 이용자가 느끼는 가치의 금전적 보상을 해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최근 생각해본 아이디어를 적어본다.
어떻게 광고하는가? Google이 작년말 인수를 발표한 AdMob의 App Display Ads 형태가 대표적이다. 모바일 개발자들이 개발과정에서 AdMob이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몇 개의 코드를 자신의 프로그램에 삽입하기만 하면 프로그램내에 광고가 연결된다.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동안 광고가 노출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물론 이는 아이폰의 경우지만 다른 모바일 플랫폼과 웹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Google이 AdSense를 통해서 웹사이트,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것과 같은 것이다.

Types of Mobile Advertising (http://www.google.com/press/admob/)
우리나라에도 바로 이러한 광고 서비스가 필요하다. 내가 아는 바로는 아직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 굳이 하려면 해외의 광고 서비스를 삽입해야 한다. 왜 없을까?
광고 업계의 네트웍 효과와 시장의 크기 때문인 것 같다. 광고를 중계 하려면 광고주와 광고의 대상이 되는 매체(이용자), 이 둘이 모두 확보되어야 하는데 양쪽을 충분히 확보하고 핸들링하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다 아직 국내 모바일 시장의 규모가 작아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광고주를 가지고 있는 기존 광고업체나 개발자들(이용자를 양산하는 사람)의 편의에 맞는 광고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당연히 있을테지만.
목표를 달리 한다면 접근이 더욱 용이해지지 않을까? M&A를 목표로 설정한다면? AdMob에도 일본지사가 있는데 한국지사를 원치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국내 통신사들도 모두 앱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데 안될게 어디 있나? 거대한 경쟁자는 좋은 Exit plan이 될 수도 있다.
내 눈엔 이곳에도 가능성이 보인다. 벤처정신!
모바일 광고와 관련하여 읽어 본 블로그들
더 생각해 볼 것: 앱의 새로운 결재방식, 한국 모바일 시장의 가능성, 기부를 독려하는 방법
아이폰이 생기고 추운데다 변덕스럽기까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날씨예보를 알려주는 앱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 졌다.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앱을 이용하거나 기상청에 들어가 우리 동네 날씨를 확인하는데 항상 불만인 것이 이 날씨정보는 현재와 미래의 날씨만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아침 뉴스에서는 어제의 날씨, 어제의 기온과 비교해 주는데 왜 그러지 않을까? 기상청에서 어제의 날씨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도통 현재의 날씨, 현재의 체감온도, 현재의 풍량, 현재의 습도, 현재의 강우량만으로는 밖의 날씨가 어떤지 가늠하기 어렵다. 대충 감은 오지만… 그래도 알 수 없는게 날씨다.

기상청 웹사이트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경영학회에서 발표했던 책 중 하나가 <지두력>인데, 이 책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절대기준과 상대기준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프로는 자신들의 분야에서 절대좌표, 절대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아마추어는 상대좌표, 상대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음악에서 절대음감과 상대음감을 가진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듯, 한눈에 맛있게 잘익은 과일을 골라내는 프로 주부와 아무리 이리저리 비교하고 두드려봐도 당췌 감이 안오는 아마추어 주부가 있다는 얘기다.
내가 바로 날씨계의 아마추어, 철부지인가보다. 나와 같은 아마추어를 위해 기준을 제시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온이라는 절대좌표로는 충분치 않다. 많은 사람들, 특히 어른들은 기온만으로도 충분히 날씨를 예감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다. 하루의 날씨를 예보할 때 어제와 오늘의 기온, 체감온도, 풍량 등의 날씨정보를 함께 제공해 준다면 날씨를 확인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어제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겠지. 이게 바로 기준의 중요성이 아닐까?
기상청 분들, 오늘과 내일에 더해 어제의 날씨도 함께 말해주세요!!!
더 생각해 볼 것: 날씨와 주식시장, 선물시장(futures market), 미래예측과 애널리스트들, 그래프.